한국해양대, 국제 자율무인선박 경진대회 준우승
미 해군 연구국·로보네이션 주관 행사
해양제어로보틱스 연구실 8명 수상
국제 자율무인선박 경진대회에서 준우승한 국립한국해양대 학생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우주현 교수팀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국제 자율무인선박 경진대회인 ‘마리타임 로봇X 챌린지(Maritime RobotX Challeng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미 해군 연구국(ONR)과 비영리기관인 로보네이션(Robonation)이 주관하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인간의 개입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무인선박(USV)과 무인항공기(UAV)의 협력을 통해 총 8개의 업무를 수행하며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인선박을 활용한 수중 음원 탐색, 항로 인식 및 자율 운항, 수상 표식물 인식과 무인선박에서 이륙한 드론을 활용한 자율 탐색 및 구조, 수상 부유물 운반 등 총 8개의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6개의 국가를 대표하는 15개 팀이 참여했다. 본선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조지아 공대, 플로리다 대학, 카디프 대학 등 각국을 대표하는 팀들이 대거 출전했다. 국내 유일 참가팀인 국립한국해양대는 예선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에는 해양제어로보틱스(MACRO) 연구실 소속 석사 연구생(김민승·장주영·이도연·김상민·안홍균·박준오)과 학부 연구생(한창규·이동건) 등 8명이 참여했다. 팀 리더인 김민승 석사과정생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위상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