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수능 모의고사 성적 객관적 진단부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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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대입 준비법

진로진학지원센터 상담 서비스 통해
전문가 입시 전략 조언 받을 수 있어
수능최저등급 맞추기 위한 노력 필수
과목별 맞춤 공부법으로 등급 높여야

고2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부터 내년도 수능에 대비해 철저하게 입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6월 부산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고2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부터 내년도 수능에 대비해 철저하게 입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6월 부산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면서 예비 수험생인 현재 고2 학생들의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2 겨울방학을 앞둔 이때,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보완해야 할 방향을 찾는다면 내년 이맘때에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상황 객관적 평가는 필수

입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내신 성적, 학교생활기록부는 물론 수능 모의고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바른 입시 준비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내신·학생부를 주로 보는 수시모집과 수능 성적 비중이 높은 정시모집 중 어떤 모집 유형에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조국희 부경고 진로진학상담 부장교사(부산시교육청 진학지원단 부단장)는 “성공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내신과 학생부,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교사는 “자신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전략을 세우려면 진로진학 교사나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전문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주간 월~금요일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 야간 월~목요일 △오후 7시 △오후 8시에 대입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사본과 모의고사 성적표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입시 전략을 조언 받을 수 있다.

■같은 수능은 없다… 철저한 준비 필요

예비 고3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수시모집 또는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마련한 이후 이제 과목별 공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근 대입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관통하는 핵심 기준은 바로 ‘수능최저등급’이다.

좋은 내신 성적으로 수시모집전형에 합격했다고 해도,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다면 합격증을 거머쥘 수 없다. 조 부장교사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이든 정시모집이든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계열의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성적을 확보해야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비 고3 수험생들로서는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25학년도 수능이 난도 판단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년도 수능에만 얽매이지 말고, 최근 3년의 수능을 통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 부장교사는 “올해 수능은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영역별로는 꽤 까다로운 경향이 있었다”며 “수험생들은 ‘같은 수능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쉬운 수능이든 어려운 수능이든 잘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학습법 잘 정리해야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판단했다면, 수능에서 한 등급이라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과목별 공부법도 달라야 한다.

국어영역은 최근 수능에서 출제된 문제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각 장르의 본질적 속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스스로 감상하는 힘을, ‘독서’는 지문 구성의 원리와 문제 유형을 익혀 효과적인 정보 처리 전략을 습득해야 한다. 국어영역 모든 선택과목에서 중요한 것은 글 속에 담긴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실적 독해 능력’을 키우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수학영역은 수험생들마다 성적 분포가 큰 대표적인 과목이다. 수학은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필수적으로 평가하는 영역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비 수험생들은 수학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수능에 출제된 문제의 유형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해당 유형이 포함된 EBS 연계 교재를 반복해서 풀며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익혀야 한다.

영어영역은 의대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등급(9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다. 결국 영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영단어가 큰 힘이 된다. 영단어를 공부하면서 한 단어의 유의어와 반의어까지 확장해 암기한다면 영어영역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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