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 브랜드 홍보 ‘빅숍’ 광복로에 개소
지역 우수기업 제품 전시·판매
로컬 크리에이터 콘텐츠 선봬
강연·플리마켓 장소로도 활용
부산을 알리는 도시 브랜드 전문 편집숍 ‘Big Shop(Busan is good Shop, 부산 브랜드숍)’이 25일 중구 광복로에 문을 열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광복로에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꿈꾸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로 알리는 ‘거점 기지’ 역할을 할 공간이 생겼다.
부산시는 25일 중구 광복로에 ‘부산 브랜드숍’(이하 빅숍) 개소식을 갖고 본격 문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빅숍은 매장 내에 지역 우수기업·단체 ‘부산 브랜드 파트너스’의 상품과 더불어 부산을 무대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 ‘로컬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빅숍은 광복로 상가거리 중심에 연면적 174㎡(약 53평)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7번 출구와 가까운 위치다. 빅숍이 부산 중구에 자리잡은 데는 ‘원도심 활력’과 ‘동반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작용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중구 원도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걸음을 끌어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자는 취지다.
1층은 도시 브랜드 체험·전시관으로 조성됐다. 부산 지역 기업과 도시 브랜드를 연계한 ‘팝업 스토어’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아울러 향후 미술품·미디어아트 전시와 더불어 미니공연, 플리마켓, 강연·토크쇼·회의 등 장소로도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는 개소를 기념해 부산의 한 기술창업 기업이 ‘미키&프렌즈 인 리얼라이프 부산’이라는 테마로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와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 최초의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활용해 각종 스티커와 컵 등 인테리어 소품, 가방 등 부산만의 ‘글로컬’ 특화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미키마우스를 테마로 한 모바일 인공지능(AI) 커스텀 체험, 나만의 폰꾸미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2층은 부산의 유무형 문화자산과 도시 브랜드를 모티브로 한 굿즈 전시·판매공간으로 지어졌다. 이곳은 28개 브랜드 파트너스와 함께 부산의 매력과 정체성이 담긴 상품들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삼진어묵, 송월타올, 모모스커피, 덕화푸드 등 지역에서 ‘한 획’을 그은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시는 부산 브랜드숍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공간이자 부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 도시브랜드팀 관계자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부산을 알리는 거점 홍보 공간으로 톡톡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