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설립 ‘해양플랜트서비스산업협회’, 구심점 기대 모은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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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출범식·콘퍼런스 개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활발
실태조사·전문가 양성교육도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김종진 기자 kjj1761@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김종진 기자 kjj1761@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해양플랜트서비스산업협회’가 부산에 처음 설립된다.

해양플랜트서비스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28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해양수산부가 오는 27일부터 진행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비즈니스 위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회는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고 협회 설립을 알렸으며, 최근 해수부의 승인을 받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협회 본부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지역 거점인 부산 심해공학연구센터에 마련됐으며, 경남 거제시 선박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도 지부를 꾸린다.

협회는 출범식을 마치자마자 이틀에 걸쳐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관련 콘퍼런스를 마련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운송부터 설치, 운영, 유지관리, 해체 등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은 정부의 수주 외교 등을 토대로 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3년간 약 8300억 원에 달하는 해외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역시 5607억 원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2년보다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시장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활성화 방안 등의 연구에 나선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보급은 물론 관련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초대회장에 오른 최금식 선보그룹 회장은 “해양 설치 구조물 철거 등 해양플랜트 서비스와 관련한 산업이 다양하지만 그동안 구심점이 없어 많이 소외됐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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