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예방 ‘지콘 스페이스’ 개소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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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분석 통해 발병 예방 지원
스마트신발 실증사업도 병행

보행 분석으로 고령층의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노인성 질환 발병 예방을 돕는 ‘지콘 스페이스’가 부산 사상구에 문을 열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 사상구 다누림센터 소공원에서 지콘 스페이스 개소식을 열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콘 스페이스는 이동식 컨테이너로, 보행 분석을 통해 고령층에게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콘 스페이스에서는 우선 이용자의 발을 3D 스캔해 압력과 균형 등을 파악한다. 이후 센서가 삽입된 매트를 걸어 보행 길이와 각도, 걸음걸이 등을 분석해 건강 이상 신호를 감지한다. 보행 분석으로 퇴행성 관절염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발병을 조기에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지콘 스페이스를 방문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신발’ 실증사업도 함께 시행된다. 치매 노인 등 65세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GPS가 연계된 ‘스마트 신발’을 우선 제공한다. 스마트 신발을 신고 있는 이용자의 일상적 보행과 배회 감지 등을 분석해 경찰서와 연계해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리고, 낙상이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는 것이다. 위급상황의 경우 소방서와 연계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이상징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기관 방문도 권고한다. 치매 노인 등 고령자의 실종 문제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보행 분석과 건강이상신호 감지를 통한 지콘 스페이스 운영으로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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