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년 2월 전국서 발급 개시
주민센터 방문 신청 즉시 발급
휴대전화에 등록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예시. 행정안전부 제공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도입된다. 앞으로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휴대전화에 주민등록증을 저장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27일 일부 시범지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로써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17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희망하는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되는 일회용 QR 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신청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를 바꿀 경우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해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만약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할 경우에는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더라도 새 휴대전화에 주민등록증을 접촉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재발급되는 방식이다.
내년에 주민등록증을 처음으로 받게 되는 17세 이상 대상자는 모두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 받는다. 행안부는 다음 달 27일부터 2개월간 시범 발급 기간을 운영한 이후에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