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방문객에 지역화폐 지급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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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 관광 활성화 목적
선착순 200명에 3만 원 지원

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부산 한 기초지자체가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다른 지역 구·군 주민뿐 아니라 해당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 22일부터 ‘동구 자매도시 관광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이 있는 동구는 유동 인구는 많아도 관광객 체류 시간이 짧은 한계가 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방문객은 동구 지역화폐 ‘이바구페이’로 1인당 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주 광산구, 경남 하동군, 경북 울진군, 서울 성동구 주민과 해당 지역 공공기관, 기업 임직원이 대상이다.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해 동구 방문이 포함된 사전 여행 계획서를 3일 전까지 온라인으로 보내면 동구 관광안내센터에서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동구에서 체험, 워케이션, 맛집 방문 등으로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으면 된다.

동구청은 우선 600만 원을 투입해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할 계획이다. 자매도시 지역에서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거나 공공기관이나 기업 임직원 등이 워크숍 등을 열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은 이바구페이 600만 원어치가 소진될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동구가 숙박 일수도 적은 경유형 관광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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