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산율 올랐다…부산도 0.66명→0.70명으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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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출생아 작년보다 4523명 증가
2012년 4분기 이후 12년만에 가장 큰 폭
부산 출산율 올랐지만 서울 이어 두번째 낮아

우리나라 출산율이 3분기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늘어났는데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출산율이 3분기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늘어났는데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출산율이 3분기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늘어났는데 출산율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부산도 출산율이 올해 2분기 0.66명에서 3분기에 0.70명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 128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23명(8.0%) 증가했다. 이는 2012년 4분기(5102명)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2분기에 0.71명이던 것이 3분기 0.76명으로 올랐다. 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에 0.66명까지 떨어졌는데 이보다는 0.1명이 증가한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반등했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3분기에 서울이 0.58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0.70명으로 두번째로 낮다.

하지만 부산 역시 출산율이 올랐다. 부산 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65명 △4분기 0.60명 △올해 1분기 0.68명 △2분기 0.66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3분기에 0.70명으로 오른 것이다.

울산은 2분기 0.82명에서 3분기 0.83명으로, 경남은 0.77명에서 0.83명으로 각각 올랐다.

통계청은 코로나로 혼인이 미뤄졌다가 이후 몰려서 이뤄진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생아특례대출 등과 같은 정부의 출산·혼인 지원 정책도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지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예상보다 다소 빨리 증가하면서 추계 시점보다 출산율이 빨리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수준이 4분기까지 유지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2명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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