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흐림’
중기중앙회 부울본부, 부산울산 중기 327곳 조사
12월 SBHI, 78.6으로 전월보다 1.8P 하락 기록
제조업은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하락 폭 더 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전경
12월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7곳을 대상으로 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78.6으로 전월(80.4)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같은 기간(77.4)에 비해서는 1.2P 상승한 수치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고, 미만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82.0으로 전월(80.1)보다 1.9P 상승한 가운데 인쇄 기록 매체 복제(37.5P), 목재 및 나무제품(14.3P), 가죽, 가방 및 신발(13.5P)의 기대치가 컸다. 반면 식료품(-22.2P), 가구제조(-20.0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2.5P)은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전망지수(74.8)는 전월(80.6)보다 5.8P 하락했다.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0.0P), 출판 영상 방송 통신 정보 서비스업(2.8P)은 상승한 반면 건설업(-11.9P)을 비롯해 도매 및 소매업(-11.1P), 사업 시설 관리 및 지원 서비스업(-10.9P)은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으로는 제품 재고 수준(105.5), 생산설비수준(103.5)은 기준치 100을 넘겼지만 영업이익(73.2), 자금사정(75.2)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이 절반 이상(53.5%)을 차지한 가운데 인건비 상승(47.4%), 업체간 과당경쟁(39.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부산울산회장은 “범정부 차원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마련되는 한편 중소기업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길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