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긴급 통합돌봄, 내년부터 본격 시작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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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공백 때 연간 30일까지 서비스
최중증 통합돌봄, 일 대 일로 돌봄 제공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는 보호자가 발달장애인을 돌볼 수 없는 긴급상황 발생 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 통합돌봄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일 대 일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같은 이유로 발달장애인을 돌볼 수 없는 긴급상황 발생 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고, 운영 결과 필요성이 인정돼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운영한다. 현재 금정구에 남성과 여성 각 정원 4명의 직원을 갖춘 긴급돌봄센터가 발달장애인 대상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부산시 긴급돌봄센터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1일 이용료는 1만 5000원, 식비 1만 5000원으로 총 3만 원 중 절반은 긴급돌봄센터가 지원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는 장애 정도가 심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일대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18세 이상 65세 미만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대상이다.

낮 활동과 주거 서비스를 지원하는 24시간 개별 일대일 서비스, 개별형과 그룹형으로 나눠 낮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 개별 일대일, 주간 그룹 일대일 등 총 3개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올해 안으로 유형별 서비스 제공기관 14곳을 확정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기간은 24시간 개별형, 주간 개별 일대일 사업은 최대 5년이다. 주간 그룹형은 3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다. 이용자로 선정되면 1명이 전담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방문 조사를 거쳐 서비스심의위원회가 심의한 후 서비스 대상자로 적절한지, 적절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 결정한다. 별도 이용료는 없고, 실비 수준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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