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의회 청렴도 1등급… 서구의회는 5등급
국민권익위 실시 종합청렴도 평가
부산에서 유일하게 1등급 받아
부산 수영구의회 정례회 모습. 수영구의회 제공
부산 수영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을 받은 기초 구의회는 전국에서 단 두 곳 뿐으로 부산에서는 수영구의회가 유일하다.
부산 수영구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실시하는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초 구의회는 수영구의회가 유일하다.
권익위가 전국 243개 지방의회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부패 실태 점수 합산으로 매겨진다. 알선, 청탁, 금품 요구 등 부패 경험과 외유성 출장, 예산 부당 집행 등 부조리한 행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종합청렴도가 나온다.
설문조사 대상은 직무 관련 공직자와 지역 주민 등이다. 점수에 따라 1~5등급까지 나눠지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해당 공공기관이 청렴하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등급이 낮을수록 청렴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줬다는 뜻이다.
전국 69개 기초 구의회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광주시 동구 의회를 포함해 부산시 수영구의회 단 두 곳뿐이다.
부산에서는 대다수 기초 구의회가 종합청렴도 2~3등급을 받았다. 반면 해운대구의회가 4등급, 서구의회가 5등급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수영구의회 손사라 의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은 동료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청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결과”이라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부산광역시의회는 4등급을 받았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