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제, 그 주인공을 모십니다
BIKY, 2월 23일까지 ‘비키즈' 모집
영화제 심사, 프로그램 기획 맡아
영화인과의 만남 등 각종 혜택도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시상식 사회자로 나선 비키즈 모습. BIKY 제공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영화제를 이끄는 핵심 축인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인 ‘비키즈(BIKies)’를 모집한다. 비키즈는 BIKY의 경쟁 부문을 심사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맡는다.
BIKY는 오는 2월 23일까지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비키즈는 비키(BIKY)와 아이·청소년을 뜻하는 키즈(KIDS)의 합성어로, 영화를 사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집행위원을 의미한다.
비키즈는 BIKY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 경쟁부문 ‘레디~액션!’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상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레디~액션!’ 부문은 국내외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로 구성된 경쟁 섹션이다. 비키즈는 ‘레디~액션!’의 예선심사부터 관객과의 대화(GV), 각종 부대행사까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비키즈의 지원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와 고등학교 1~3학년 청소년이다. 영화를 사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학교 재학 여부에 상관없이 비키즈가 될 수 있다.
비키즈의 활동 혜택으로는 비키즈를 위한 영화인 특강, 수료증 수여, 영화제 카탈로그 기재, 봉사활동 시간 인증, 영화제 기념품 제공 등이 있다. 이에 더해 영화제 기간 다양한 국내외 영화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 영화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다. 비키즈 활동을 마친 청소년들이 연극과 영화 분야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도 매년 등장한다.
비키즈는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서류 모집 기간은 1월 7일부터 2월 23일까지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ky.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dumanager@biky.or.kr)로 접수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오는 2월 25일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면접은 2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BIKY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8일에서 1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유라리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영화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경험을 통해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른 비키즈 단체사진. BIKY 제공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