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애인 복지의 미래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 됐다”
이승희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지난해 30년 맞아 기념 세미나도
‘나 다운 삶’ 미션 5개년 계획 세워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갈 것”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30년, 과거에는 부산 장애인 복지의 뿌리가 되었고 현재는 장애인 당사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는 이승희 관장은 30년의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긴 여정의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장애인 복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장애인들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복지관은 지난 한 해 조금 특별하게 보냈다. 30년을 맞아 부산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으로서 주변에서 보내준 사랑과 성원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다짐하며 매 순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장애인 당사자들과 행사를 할 때 30년의 가치를 추억하고자 함께 모두 사진을 남겼다. 장애인과 함께한 나들이, 플로깅, 대마도 여행, 장애인의 날 등 행사를 기념하는 작은 깃발을 들고 추억의 장면을 담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에 끼친 영향과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짐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이다.
그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행으로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장애인의 둘러싼 현재의 환경을 진단해 보고, 당사자의 욕구에 기반한 장애인복지관의 방향과 역할을 전문가들과 함께 기념 세미나를 통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복지관과 부산 지역 장애인 복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장애인 복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장애인 복지는 초기 개별적 모델에서 인권과 자립 생활 모델을 거쳐 현재는 사회적 모델로 변화돼 왔고, 최근 사람 중심 실천에 대한 핵심 가치로 당사자 중심의 전문적인 장애인 복지의 형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관 5개년 계획을 직원들과 세우며 미션을 ‘나다운 삶’을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정했다. ‘나다운 삶’이란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이 존중받으며, 나다운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12월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사업의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2011년도부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사업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장애인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부산시보조기기센터는 2011년 4월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개소한 이래 부산 지역 유일의 보조기기센터로 보조기기 상담과 평가, 적용과 훈련, 자원 연계, 유지 관리, 사후 관리 등 부산 지역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보조기기 정보 제공, 지역 사회 연계와 자원 발굴 서비스, 장애인의 보조기기 지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협력 기관 네트워크를 구축 등 특성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을 받아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보조기기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부산 거주하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구성된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으로 고려하고 접근하며,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함께 협력하고 실천하는 계획을 세웠고, 사람 중심 실천에 모든 종사자와 사업에 사람 중심 실천 가치를 반영하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복지관이 정한 미션인 ‘나다운 삶’을 함께하는 복지관이 참 좋습니다. 보통의 삶 속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고, 나답게 도전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것, 장애인·비장애인이 다른 삶이 아닌 소박하지만 일상적인 나다운 삶을 꿈꾸며 온전히 살아가는 것 이것에서부터 시작이지 않을까요?”
이 관장은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세미나 ‘부산 장복의 30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행’을 열었다.
“복지관이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올해도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직원들과 함께 ‘나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관 30주년을 맞아 ‘부산 장복의 30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행’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어 기뻤다.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장애인의 ‘나 다운 삶’을 지원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하는 장애인 복지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다운 삶을 응원하고, 함께 하는 일, 올해도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역 사회와 함께해 나가고자 합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