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돋보기] 배당성장주 주목
유대근 한국투자증권 동래PB센터 팀장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일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들이 뜨겁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배당성장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한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으려면 배당금이 높거나 주가가 낮아야 한다. 배당금이 높은 종목 또는 업종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아 재투자 대신 배당금을 나눠주는 경우들이 많다. 통신, 은행주들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펀더멘탈이 악화되어 주가가 낮아져 있는 경우들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당을 매년 꾸준히 증가시키는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성장 전략을 추천하는데 이를 배당성장주라고 부르고 있다. 최소 5년 이상 매년 배당 증가한 주식들을 일컫는다.
대표적 배당성장지수로 S&P 500 Dividend Aristocrats 지표와 고배당지수 Dow Jones US Select Dividend 성과를 비교해보았다. 공식 출시된 2005년 5월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005년 5월 주가를 100으로 환산하여 두 지표의 성과를 비교하면 배당성장지표는 425.64, 고배당지표는 320.73으로 배당성장지수가 30% 이상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배당금을 해당 기초자산으로 재투자했을 경우의 값으로 계산해보더라도 배당성장지표는 578.32, 고배당지표는 477.89로 20% 넘게 높은 성과를 보였다.
미국은 배당성장주를 세분화시켜 구분하고 있을 정도로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배당유망주(5~9년 연속 배당 증가, SDY), 배당도전자(10~24년 연속 배당증가, VIG), 배당챔피언(25년 이상 연속 배당증가, S&P500 편입 여부 무관, DGRO), 배당귀족(S&P500 구성종목 중 25년 이상 연속 배당증가, NOBL), 배당왕(50년 이상 연속 배당증가, KING) 등으로 나눈다. 해당 ETF들의 연 평균 수익률은 SDY 약 8.5%, VIG는 약 10.2%, DGRO는 약 9.8%(2014년 출시 이후), NOBL은 약 9.5%(2013년 출시 이후), KING은 약 9%(2018년 출시 이후)로 분석된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배당도전자 VIG는 2010년부터 2024년가지 연속 배당 증가 기록을 가진 기업들로서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주는 종목보다는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켜주는 배당성장주가 장기투자에 더욱 매력적이다. 배당성장주 중에서도 비교해보면 충분히 긴 배당 증가 역사를 가지면서도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