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태운 채 훔친 차로 4중 추돌…‘황당 사고’에 13명 다쳐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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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 20대 남성 검거
음주·마약 아니야…ADHD 약 복용

울산에서 4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전복된 절도 차량.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에서 4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전복된 절도 차량.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에서 외국인이 차주를 태운 채 훔친 차를 몰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께 A 씨가 울산시 남구 무거동 길가에 정차한 SUV 차를 훔쳐 도주하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차주 B(여) 씨가 타고 있었다.

A 씨가 몰던 차는 얼마 안 가 유턴 과정에서 다른 차와 충돌 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도난 차량을 포함해 승합차 등 차량 4대가 사고를 당하면서 절도범과 차주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다쳤다.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A 씨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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