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물품 창고의 변신… 범천평생학습센터 문 열어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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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범천동에 개소
3층 건물 두 동 리모델링

16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문을 연 범천평생학습센터. 부산진구청 제공 16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문을 연 범천평생학습센터.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에서 방재 물품 창고로 쓰인 노후 주택이 평생학습센터로 변신했다. 주유소 주변에 사실상 방치된 공간이 주민을 위한 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진구 범천동 1638-9번지 일대에 자리한 범천평생학습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9월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주민 개방을 시작했다. 공사비 13억 7000만 원 등 총 14억 1000만 원이 센터 조성에 투입됐다.

센터는 지상 3층짜리 건물 2개 동에 전체 면적 461㎡ 규모로 재탄생했다. 여가와 휴식 공간이기도 한 센터에선 주민을 위한 다양한 강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왼쪽에 자리한 ‘평생동’은 1층에 상담과 전시를 위한 ‘마주침공간’, 2층에 학습을 진행할 강의실인 ‘더하기공간’, 3층은 운동실로 활용할 ‘빼기공간’으로 구성됐다. 오른쪽 ‘학습동’에는 1층에 바리스타 교육이 가능한 ‘커피공간’, 2층은 공예실 형식을 갖춘 강의실인 ‘곱하기공간’, 3층은 동아리실로 활용할 다목적실인 ‘나누기공간’을 만들었다.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평생학습센터 내부.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평생학습센터 내부. 부산진구청 제공

주유소 옆에 문을 연 센터는 사실상 방치된 건물을 새롭게 활용한 사례다. 부산진구와 동구 경계지에 2005년 준공한 노후 주택은 공유재산이 되면서 재해 대비 물품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4차로 이상 도로를 끼고 있어 걸어서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빈 상태로 우범 지역이 될 우려가 커지자 부산진구청은 건물을 평생학습센터로 탈바꿈했다.

부산진구청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주유소 옆이라 차량이 많이 오가고, 주변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이긴 하다”며 “매입한 건물을 임시로 방재 물품 창고로 쓰면서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은 충분히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위치라 평생학습센터로 조성했다”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 일환인 사업으로 주민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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