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0% “설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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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800개 기업 조사 결과
설 상여금 지급 기업 절반 못 미쳐
10곳 중 3곳 “올해 사정 더 힘들다”

사진은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이달 설 임시공휴일을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0.6%가 설 임시공휴일에 휴무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임시공휴일 실시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의 99.2%는 설 연휴 이외의 휴무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8.9%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급하지 않겠다는 중소기업은 30.4%로 확인됐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중소기업도 20.7%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2만 4000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50.5%다. 지난해 정액 지급이 60만 9000원, 정률 지급이 기본급의 60.3%로 각각 조사됐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해 설보다 올해 설에 자금 사정이 더욱 힘들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5.5%로 집계됐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2940만 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1920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 계획으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 연기(20.5%) △사채조달(4.8%) 등을 꼽았다. ‘대책 없음’이란 응답도 15.7%에 달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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