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번영 가져올 새로운 날 시작돼”
취임 하루 전 ‘마가 취임식’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2기 취임식을 앞두고 캐피탈 원 아레나 밖에서 인파가 운집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리는 내일(20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19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집회는 당선인의 선거 구호이자 정치 철학, 그의 지지자들을 의미하는 마가(MAGA,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의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4년을 부패한 정치 때문에 미국이 쇠락한 시기로 규정하고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식 취임은 20일이지만, 이날 지지자들과 사실상 ‘미니 취임식’을 하며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린 것이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무대로 불러 세웠다. 머스크는 “우리는 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승리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 무대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자녀들도 무대에 올랐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누구도 여러분 모두를 위해 내 아버지보다 열심히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위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설이 끝난 뒤 밴드 ‘빌리지 피플’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애창곡인 ‘Y.M.C.A.’를 부르자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워싱턴DC에는 영하권 추위에 눈과 비까지 내렸지만 그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행사는 오후 3시에 시작했지만, 공간 제약 때문에 2만 명만 참석할 수 있어 아침 일찍부터 지지자 수천 명이 줄을 섰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