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 감독 “인간 냄새 가득한 SF 영화”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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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과 간담회 참석

봉준호(왼쪽)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왼쪽)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영화 ‘미키 17’ 국내 공개를 한 달여 앞두고 개봉 예열을 시작했다.

봉 감독과 패틴슨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2050년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선 우주선에서 일회용품처럼 쓰이며 사망과 복제를 거듭하는 인물 미키가 주인공이다. 봉 감독은 “인간 냄새로 가득한 SF영화”라며 “미키라는 되게 평범하고 힘없는,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시튼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봉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 역사 교사였던 미키를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가 망한 자영업자로 바꿨다. 감독은 “미키는 죽는 게 직업인 인물로 가장 극한의 처지에 있는 노동자 계층이라 할 수 있다”며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픈 미키의 사연에 계급 문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과 함께 작업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틴슨은 “봉 감독은 지금 전 세계에서 배우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네다섯 감독 중 한 분”이라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빠르게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봉 감독이 굉장히 계획적이고 확신에 찬 연출을 한다”면서 “다른 현장과 달리 빠르게 촬영이 진행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일주일이 지나자 출연 배우들이 ‘이 현장이 정말 좋다”고 절로 말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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