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미니밴, 이동 수단 초월한 '프리미엄 공간'의 시작
디 올 뉴 LM 500h 타보니
운전석과 2열, 유리격벽 분리돼
48인치 디스플레이·23개 스피커
총출력 368마력에 코너링 안정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주행모습(위)과 2열 디스플레이. 렉서스코리아 제공
렉서스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미니밴 ‘디 올 뉴 LM 500h(이하 LM)’는 고급밴 수요를 겨냥한 모델이다. 법인이나 기업 오너들 사이에서 고급 대형 세단 이상의 안락함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LM은 국내에선 처음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국내에선 이미 출시된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의 고급버전인 셈이다.
최근 LM 4인승 로얄 모델을 시승했다. 6인승도 함께 출시됐다. 4인승 모델의 가격은 1억 9457만 원이다. 4인승이 전체 판매량의 60%에 달한다.
차체는 전장과 전폭, 전고가 5135×1890×1955mm로 기아 ‘카니발’(5155×1995×1775mm)보다 전고를 제외하고는 작은 편이다. 휠베이스도 3000mm로 카니발보다 90mm 짧다.
운전석은 유리격벽을 사이에 두고 2열과 분리돼 있다.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라는 점을 디자인에서 확실하게 정한 것이다. 유리격벽은 위아래로 개폐할 수 있고, 디밍기능으로 뿌옇게 처리할 수도 있다. 2열은 독립 시트로 분리돼 있다. 2열 시트 앞에는 4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는데,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3D 사운드와 L-아닐린 가죽 시트까지 갖추고 있다.
주행성능은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으로 뛰어난 편이다. 2.4L 4기통 터보 하이브리드와 6단 자동변속기, 다이렉트4 사륜구동이 조합돼 있다. 엔진만으로는 275마력, 최대토크 46.9kg.m을 낸다. 복합 공인연비는 L당 10.1km다.
가속페달을 밝으면 2.5t에 달하는 차량치고는 경쾌하게 나간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서스펜션도 고급차답게 부드럽게 세팅돼 있다.
하지만 박스카답게 꿀렁거리는 롤링도 있고 하부소음도 다소간 들린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도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부분이 다소 약했다. 트렁크는 넓어 골프백 4개도 거뜬하게 실렸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