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KTX-이음 정차역 유치 ‘재시동’
역사별 이용 수요가 유치 좌우
이용객 늘리려 루지 측과 MOU
올 연말 추가 정차역 지정 노려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이 올해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다시 시동을 건다.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스카이라인루지부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오는 25일부터 동해선 기장역을 이용한 ITX-마음, 무궁화호 티켓 소지자에게 루지 측에서 20% 할인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다.
기장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장역 이용객 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KTX-이음 정차역 결정 기준에 역사별 이용 수요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장역의 이용객 수를 증가시키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현재 기장군은 루지 외에도 기장역 이용객 수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군의 이러한 행보는 KTX-이음 기장역 유치를 위한 것으로, 군은 올 연말 국토교통부의 KTX-이음 청량리행 완전 운행과 ITX-마음 강릉행의 KTX-이음 투입 시 추가 정차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산권을 지나는 첫 KTX 노선으로 주목받았던 KTX-이음 열차는 동부산권역을 거치는 첫 KTX 노선으로, 부산 내 부전역 이외 최소 1곳 이상의 정차역이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 부산 지자체의 주목을 받았다.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부산 지자체에서는 정차역 유치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울산 태화강역만 정차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부산에서는 부전역에만 정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 같은 정차역 유치 실패에도 그동안 유치전을 펼쳤던 부산 지자체들은 올해 연말 추가 정차역 지정을 기대하며 올해에도 유치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국토부가 신호 체제를 개편해 열차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투입 열차 증편 계획이 있는 만큼 정차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기장군 정종복 군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대표적인 놀이 체험 아이콘인 스카이라인루지부산과의 업무협약으로, KTX-이음 정차역 유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차역 추가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