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미포항에도 월파 방지 시설 추진
해운대구, 중동1지구 정비사업
마린시티 이어 태풍 재해 방지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2022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가 파손됐다. 부산일보DB
태풍 때마다 월파 피해가 막심했던 부산 청사포항과 미포항 일대에도 방재시설이 설치된다. 부산 해운대구청이 마린시티에 추가해 이들 2곳에 월파 방지 대책을 내놨다.
해운대구청은 올해부터 ‘중동1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를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태풍 때마다 피해를 입었던 청사포과 미포항이 대상으로, 해당 구간에 월파방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청사포 일대에는 길이 320m의 월파방지시설과 120m 규모 세굴방지공을 설치할 계획이며 미포항 일대에는 길이 420m의 월파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총 308억 원 상당이 투입된다. 구는 올해 기술용역 발주 심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걸쳐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청사포와 미포항 일대는 지난해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두 해안가는 태풍 상습 피해지역으로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해안가 카페 통유리가 깨지고 해안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월파 피해가 잇따랐다.
청사포와 미포항에 들어설 방재시설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구청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두 해안가에 현재 마린시티 일대에 들어서는 수중 방파제 설치 계획은 없으나 용역을 거쳐 테트라포드 설치와 기존 방재시설 정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