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청년 일자리부터 탄소중립까지… 지역 동반 성장 이끈다
신규 채용 인재 40%가 부산 지역 출신
중소기업·사회적기업 판로 적극 지원
지역 12개 학교에 명상숲 조성해 교육
한국예탁결제원(KSD)은 부산에 뿌리를 내린 뒤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경제, 문화,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 본사 이전 뒤 지역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2024년 기준으로 신규 채용 인원의 40%(35명)가 부산 지역 출신이다. 예탁결제원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한 지역 인재는 모두 68명에 이른다. 매년 전체 입사자의 30% 수준을 넘어선다. 이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운영 중인 ‘KSD 금융·증권 오픈캠퍼스’는 부산 지역 대학생들에게 금융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12개 대학이 참여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예탁결제원의 기여는 두드러진다. 예탁결제원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75억 원을 적립했다. 이를 통해 116개 기업에 금융 지원, 110개 기업에 경영 컨설팅이 이뤄졌다. 더불어, 매년 약 237억 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부산시에 납부하며 지역 재정 확충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과 판로 확대 노력은 지역 경제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수영중에 예탁결제원이 조성한 '탄소중립을 위한 명상숲'.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문화와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돋보인다. 예탁결제원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연 관람권 지원과 같은 활동을 펼치며 이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지난 2019년에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증권박물관은 지역 시민들에게 금융 지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적 가치를 더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활동도 중요한 부분이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쇼핑카트와 상품권 후원, 아동·청소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교육비 지원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들에게 오피스텔 거주 지원과 경제교육을 제공하며 자립을 돕는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환경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지역의 12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해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생태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강원도 평창과 원주 지역에서 진행한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