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산 출생아 소폭 증가
전국적으로 5개월 연속 증가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부산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꽤 늘어났다. 지난해 1~11월 누적으로도 증가세다.
부산만 그런 것은 아니고 코로나로 미뤄지던 결혼이 2023~2024년에 많이 이뤄지면서 나타난 전국적 현상이다. 정부 혼인·출산 장려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 출생아는 111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8명 증가했다. 1~11월 누적으로는 1만 2105명으로 104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11월 출생아 수는 2만 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증가했다.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14년만에 최대 폭이다.
아울러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 부산의 혼인건수는 969건으로 85건이 늘어났다. 1~11월 누적으로는 1만 299건으로 889건 증가했다. 이처럼 현재 혼인건수도 늘면서 향후 출생아수 통계도 비교적 괜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부의 혼인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부산의 사망자수는 2245명이며, 전년 동기 대비 78명이 늘었다. 11월 이혼 건수는 481건이었다. 지난해 1~11월 누적 이혼 건수는 4747건에 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