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 지원 컨트롤타워’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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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에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전무
5개 팀에 상근 임직원 35명으로 출발
원스톱 서비스·벤처투자 연계 등 구축


지난해 9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창업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커피 디저트 등 창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9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창업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커피 디저트 등 창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지역에서 창업 지원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본격적인 첫걸음을 뗐다.

부산시는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의 창립이사회를 열고,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를 초대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미자 전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을 포함한 4명을 이사로, 이정훈 변호사를 감사로 각각 위촉했다. 초대 원장을 포함한 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해졌다.

서종군 신임 원장은 한국성장금융의 설립 초기부터 조직을 이끌며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인물이다. 그는 다양한 정책금융기관에서 쌓아온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투원이 공공분야 창업·투자에 특화된 전문 조직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서 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에서 자산관리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하나증권, 금융위원회,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투자총괄경영자를 역임한 바 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서종군 신임 원장. 부산시 제공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서종군 신임 원장. 부산시 제공

서 원장은 임명 후 “창투원이 창업의 중심 기지로 자리 잡아 집중형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에 창업 열기를 불러일으켜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는 창업지원 기능을 한데 모아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투자와 연계된 지역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투원을 설립했다. 창투원은 2월 중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직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되며, 초기에는 상근 임직원 35명 규모로 출범한다. 이후 55명까지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창업지원기관의 인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경력자와 신규 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충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지역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만들고자 공공과 민간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수장으로 모셨다”며 “창투원이 부산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며 미래 혁신을 주도할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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