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 47건 발생
남해해경 관할 해역에서 98건 사고 발생
그중 절반가량이 부산 해역에서 일어나
지난해 2월 울산 컨테이너부두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현장에서 방제작업중인 해양경찰 모습. 남해해양경찰청 제공
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47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남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해해경청 관할인 부울경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98건이다. 이는 2023년 해양오염사고 수(102건)보다 약간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 절반가량은 부산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47건이다. 통영 18건, 울산 15건, 사천 10건, 마지막으로 창원이 8건으로 뒤를 따랐다. 남해해경청 측은 “부산이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만큼 해양오염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작업자 부주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전체 해양오염사고의 37%(36건) 정도가 작업자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기름·화학물질 저장시설과 선박 급유 현장을 직접 찾아 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특히 장기 계류 방치선박은 중점 관리해 해양오염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