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 해결사 오현규, PK 극장골로 벨기에 선두 질주 이끌어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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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덴더르에 1-0 짜릿한 승리
스완지시티 엄지성 데뷔골 나와
PSG 이강인 출전 25경기째 무패
이재성 2도움 마인츠 4연승 견인

헹크의 오헌규가 8일 덴더르레우에서 열린 벨기에 프로리그 1부 리그 FCV 덴더르 EH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헹크의 오헌규가 8일 덴더르레우에서 열린 벨기에 프로리그 1부 리그 FCV 덴더르 EH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잇단 활약 소식이 전해지는 기분 좋은 주말이었다. 햄스트링을 다쳐 잠시 전열에서 빠졌던 헹크 공격수 오현규는 1경기를 쉬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페널티킥 극장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헹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덴더르레우의 덴더르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FCV 덴더르 EH와의 2024-2025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29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현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헹크는 3경기째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20승 5무 4패(승점 6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클뤼프 브루게(승점 53)를 승점 12차로 앞서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오현규는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 1일 샤를루아와의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하지 않아 1경기만 쉰 오현규는 이날 덴더르전에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벤치를 지키던 오현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 투입됐다. 헹크는 무승부의 분위기가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7분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오현규는 정규리그 6호 골을 작성하며 이번 시즌 9골(정규리그 6골·컵대회 3골)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공격수 엄지성(22)은 잉글랜드 무대 입성 이후 공식전 30경기째 만에 데뷔골을 맛봤다. 엄지성은 9일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4-2025 챔피언십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 골 맛을 봤다. 엄지성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스완지시티(승점 44)는 1-0으로 승리해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15위에 랭크됐다.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4-2-3-1 전술로 나선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시켰다. 엄지성은 전반 26분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아 전방으로 쇄도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미들즈브러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지난해 7월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시티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엄지성의 데뷔골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도움 2개(정규리그 1개·리그컵 1개)만 기록했던 엄지성은 공식전 30경기(정규리그 27경기·리그컵 2경기·FA컵 1경기)째 출전한 미들즈브러전에서 고대하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작성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시티 입단 이후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무릎을 다쳐 8경기나 결장하는 힘든 시절도 보냈지만,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 마침내 리그 1호골의 기쁨을 맛봤다. 득점포를 가동한 엄지성은 후반 29분 올리버 쿠퍼와 교체돼 벤치로 복귀했고,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의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앨런 시핸 감독은 “엄지성이 스완지시티에서 첫 득점이 된 멋진 골을 터트렸다. 엄지성은 정말 좋은 선수로 앞으로 더 많은 골을 터트리길 기원한다. 첫 득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3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포를 터트린 엄지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를 줬다.

정규리그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개막 25경기 연속 무패에 힘을 보탰다. PSG는 9일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24-2025 리그1 25라운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오랜만에 우측 윙어로 나섰지만 공격에서 많은 걸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은 멀티 도움으로 팀의 분데스리가 4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마인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재성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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