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민관 합작 물류센터’ 신규 확보…“공급망 안정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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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LX판토스,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
임대면적 11만㎡·상온 물류센터 2개 동
수출입기업 현지 물류 공급망 역할 기대
민관합작 해외 공동물류센터 6개로 확대

미국 조지아 달튼 물류센터 전경. 해수부 제공 미국 조지아 달튼 물류센터 전경. 해수부 제공

정부가 해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미국 조지아주 민관 합작 물류센터를 신규로 확보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권역 달튼(Dalton)시에서 ‘해진공·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임대면적 약 11만㎡(약 3만 3000평)에 달하는 상온 물류센터 2개 동으로, 조지아주 소재의 미국기업이 소유한 물류센터를 해진공과 LX판토스의 현지 합작법인이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물류센터는 코트라(KOTRA)의 해외 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할 예정으로 중견·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진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LX판토스가 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앞선 해진공·CJ대한통운 간 북미 물류센터 확보 프로젝트에 이어 북미에서의 성공적인 ‘2호’ 민관 합작투자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서 개최된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에서 이용호(왼쪽) LX판토스 대표이사와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수부·해진공 제공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서 개최된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에서 이용호(왼쪽) LX판토스 대표이사와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수부·해진공 제공

이번 계약으로 민관 합작 해외 공동물류센터는 기존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2곳), 미국 LA 등 5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해수부는 그동안 해진공,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국내 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를 지원해 왔다.

물류센터가 있는 조지아주 달튼은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며 애틀랜타 공항과 인접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가 밀집한 내륙물류 중심지다. 특히, 조지아주는 자동차·이차전지 제조기업과 협력사 등 한국 기업 140곳이 진출한 지역으로, 핵심적인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시카고,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물류 거점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동유럽, 남미, 동남아 등 물류 거점 다변화도 추진한다.

윤상호 해진공 해양금융본부장은 “조지아주는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한 해외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로, 향후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들의 안정적인 미국 내 물류 공급망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제조산업의 안정적 수출입 지원을 위해 유망 물류거점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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