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원정 화장’까지 했던 부산영락공원…화장 대란 안정화
부산영락공원 전경. 부산시설공단 제공
‘화장 대란’을 겪었던 부산 영락공원이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하며 상황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화장시설 확대 운영 한 달 만에 화장 대란이 안정됐다. 지난 1월 21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공단은 화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91구의 화장을 진행했다. 일 평균 17명의 인력을 연장 근무에 투입하는 등 조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21일 특별 증회 시행 당시 4.4%에 불과했던 3일장 화장률은 2월 19일 기준 82.9%로 크게 개선됐다. 3월에도 평균 3일장 화장률이 7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단은 화장 대란 재발을 막기 위해 상시 추가 증회를 결정했다. 화장 횟수는 하루 10회에서 11회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부산영락공원은 총 15기의 화장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5억 2000만 원(국비 12억 6000만 원·시비 1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매년 반복되는 화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4기를 증설하는 방안 등을 부산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영락공원 직원이 화장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