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숨진 채 발견… 향년 43세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미 사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여부를 포함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가요계에 데뷔한 고인은 ‘안 되나요’ ‘위드 미’ ‘사랑은 맛있다’ ‘다시 만난 날’ 등의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생소했던 리듬앤드블루스(R&B) 장르를 널리 알린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