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 스타 셰프·전방위 예술가 교수로 초빙
‘흑백요리사’ 출연한 조은주 교수
음악·문학·미술 활동 연세영 교수
실무 중심 교육 과정 특화 큰 도움
산업 현장과 연계 강화에도 효과
경남정보대학교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명 스타 교수를 초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학기에 합류한 교수진은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방송 팬들에게 잘 알려진 조은주 교수와 ‘데이드림’이라는 예명으로 음악·문학·미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연세영 교수다.
호텔외식조리학과에 부임한 조은주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을 비롯해 tvN ‘벌거벗은 세계사’, LG 디오스 광고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조 교수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며, 1999년부터 ‘워킹온더클라우드’ 수석셰프와 ‘터치더스카이’ 레스토랑 헤드셰프로 활동해왔다. 세계 3대 요리대회로 꼽히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FHA 컬리너리 챌린지) 메인 플레이트·타파스 핑거푸드 요리 부문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다.
디지털문예창작과에 부임한 연세영 교수는 드라마 ‘겨울연가’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음악·문학·미술을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17개의 앨범과 284곡을 발표한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사오사사키, 케빈 컨, 스티브 바라캇과 그룹 ‘아바(ABBA)’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마이클 호페와 협연한 바 있다.
또한, 장편소설 ‘차왕’을 비롯해 4권의 소설을 집필했고, 5500여 편의 시를 창작해 시집 13권을 출간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랭보문학상, 직지소설문학상(대상), 계간문예 소설 신인상 등이 있으며, 한류 OST 작곡가 대상,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한류문화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조 교수와 연 교수의 합류를 통해 호텔외식조리학과와 디지털문예창작과의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고,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과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두 교수의 합류로 학과 교육 과정이 더욱 특화됐으며,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 교수는 “글로벌 조리 트렌드와 창의적 메뉴 개발, 미디어를 활용한 요리 콘텐츠 제작 등 최신 외식 산업 흐름을 반영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리 기술과 창업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외 요리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대회 참여를 적극 지원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연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창작 및 콘텐츠 기획 교육을 통해 문학과 예술을 접목한 창의적 글쓰기와 미디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한류 음악 및 문학 콘텐츠를 창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정보대 김태상 총장은 "유명 교수를 초빙하게 돼 우리 대학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한층 더 차별화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교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