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부산 최초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
오는 31일 팀 공식 출범
부산 최초·전국 2호 등극
지난해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움직이는 비보이 모션’ 전시. 부산일보 DB
부산에서 최초로 브레이킹(비보잉) 실업팀이 창단된다.
부산 수영구청은 오는 31일 ‘수영구 브레이킹 실업팀’을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업팀은 전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1명과 선수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향후 전국체전 출전은 물론 지역 주요 행사와 청소년 대상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브레이킹 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업팀 운영을 위한 예산은 2억 3500만 원이 투입된다.
실업팀 창단은 부산에서 최초다. 2023년 서울 도봉구에서 창단된 국내 첫 브레이킹 실업팀 이후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이번 실업팀 창단은 수영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스포츠 투어리즘’ 일환이기도 하다. 수영구는 광안리 해변과 접목한 다양한 문화·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실업팀 창단으로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브레이킹이 부산에서도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브레이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최근 스포츠로 공식 인정받았다.
수영구 관계자는 “브레이킹은 과거처럼 단순한 춤과 공연이 아니라 신체 능력과 기술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위상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부산에서도 브레이킹 문화를 전파해 젊은층의 호응을 끌어내고 문화도시 수영구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