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청소년 창작 공간, 노인까지 아우를 교육복합시설로 탈바꿈된다
부산 서구 아미동 ‘청소년 창작 스페이스’
평생학습관·진로교육지원센터 입주 추진
청소년 이용 적어 공간 활용도 높일 목적
부산 서구 아미동 ‘청소년 창작 스페이스’ 건물. 기존 창작 공간을 대체하기 위해 서구평생학습관과 서구진로교육센터가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 서구청 제공
부산 서구에 조성한 청소년 창작 공간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교육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외부에 있던 평생학습관과 진로교육센터를 통합 이전해 기존 공간을 대체하기로 했다. 원도심의 경우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공간 이용률도 낮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다.
부산 서구청은 토성동 서구평생학습관과 남부민동 서구진로교육지원센터 통합 이전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구 아미동 ‘청소년 창작 스페이스’를 리모델링해 두 기관이 입주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부터 올해 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1월 개관이 목표다. 공사와 통합 이전 등에 예산 5억 7700만 원을 투입한다.
서구청은 두 기관을 통합 이전해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평생학습관은 지하 1~2층에 들어서며 강의실 3개, 사무실, 카페, 창고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진로교육지원센터는 3~4층에 입주하며 상담실, 문서고, 강의실, 사무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체 면적은 493.42㎡ 규모다.
통합 이전은 ‘청소년 창작 스페이스’ 건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구청은 아미동 일대에 청소년 인구가 많지 않고, 기존 공간 이용률도 낮은 점을 고려했다. 지난해 연간 이용자는 1층 카페 209명, 2층 청소년·주민 체험터 1528명, 3층 꿈창작터 226명, 4층 지식키움터 32명 등 총 199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5~6명이 찾은 상황이라 여러 세대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이용자가 늘어난다고 판단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청소년 방문이 많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진로교육지원센터는 기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생학습관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주민이 방문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진로교육지원센터가 있던 남부민동 복합커뮤니케이션센터 6층에는 서구 보훈회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생학습관이 있던 토성동 서구청에는 여유 공간이 생길 전망이다. 하지만 2021년 ‘청소년 창작 스페이스’ 개관을 위해 예산 12억여 원을 투입해 공사를 했는데, 4년 만에 다시 5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결국 예산 낭비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