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첫 복지재단, 울주군에 들어선다
지역 복지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예산 15억 원 들여 오는 8월 출범
울산 울주군청 전경.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은 오는 8월 출범을 목표로 울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복지재단은 울주군이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울산 5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설립하는 것이다.
복지재단 사무실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중부종합복지타운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출연금은 기본재산 3억 원과 보통재산 12억 원 등 총 15억 원이다. 기본재산은 재단 설립 때 기본적으로 출연해야 하는 비용이고, 보통재산은 재단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나 사업비 등이다.
재단은 ‘전문복지서비스로 내 삶에 힘이 되는 복지공동체 실현’이란 비전 아래 복지와 관련된 정책연구·기획, 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자원개발·홍보 등 역할을 한다.
이사진은 이순걸 울주군수를 이사장으로 15명 이내 이사와 감사 2명을 둔다. 재단 인력은 상임 대표이사 1명에 팀장급 2명, 직원 11명으로 구성한다.
재단이 관리·운영하는 울주군 지역 복지관은 모두 8곳(직원 99명)으로, 종합복지관 3곳, 노인복지관 3곳, 장애인복지관 2곳이다.
울주군은 오는 4월까지 재단 정관과 규정을 만들고 임원을 공모한 뒤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복지재단은 향후 복지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