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정책에 연예산 3분의 1 투자한다는 양산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시, 최근 인구정책위원회 열어 인구정책 시행계획안 결정
‘더 나은 미래, 모두가 함께 그리고 활력 넘치는 도시 비전
함께 일하고 돌보는 사회 등 90개 사업에 4993억 원 투입

양산시청사 전경. 양산시청사 전경.

경남 양산시가 올해 인구정책에 연 예산의 32%에 달하는 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최근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2025년 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안을 논의한 뒤 이런 결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구정책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다 나은 미래, 모두가 함께 그리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비전으로 4개 분야 90개 사업에 4993억 원을 투입한다. 결혼과 출산, 돌봄, 영유아와 청소년, 중장년, 평생교육 등을 총망라하는 사업들이다.

4개 분야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27개 사업에 793억 원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20개 사업에 2056억 원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24개 사업에 622억 원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19개 사업에 1523억 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에는 △첫 만남 이용권 지원사업(38억 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13억 원) △영육아 보육료 지원(347억 원) △학교 급식비 지원사업(289억 원) △아이 돌봄 지원(39억 원) 등이다.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에는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237억 원) △기초연금 지급(1724억 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40억 원) △생활인지 UP 치매 예방·관리 사업(11억 원) 등이다.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에는 △청년 일 경험 제공(3억 5000만 원) △스타트업 청년 채용 연계사업(25억 원) △농업인 스마트 교육관 건립(20억 원) △장애인 자립 지원체계 구축(524억 원) 등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에는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85억 원)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 실증 기반 조성(85억 원)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967억 원) △행정타운 부지 조성(110억 원) △통도사 문화공간 건립 추진(90억 원) 등이다.

양산시는 2022년 이후 3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인구 증가세 유지를 위해 현재보다 더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시책을 발굴하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한 것이다.

양산시는 기존 시책에 추가로 1인 가구(고독사 예방 등 3개 사업)와 고립·은둔 청년(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부 사업들을 신규 발굴하는 한편 생활 인구를 증대하기 위한 사업들도 더해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양산시 인구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84명으로 전년도보다 0.034명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5명, 경남도 0.82명보다 높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추세를 견고히 뒷받침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각각의 시행 계획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