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발전특구 맞춤형 인력, 올해 120명 양성
정부, 13개 특구에 52억 투입
울산 740명·경남 190명 육성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정부가 올해 5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기회발전특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2500여 명을 양성한다. 부산 금융기회발전특구에서는 120명의 ‘디지털 금융’ 관련 인력이 육성되는 등 부울경 지역 기회발전특구에서 올해 총 1050명의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신설한 ‘기회발전특구 인력 양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전국에서 13개 특구를 선정하고 총 사업비 52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도입된 기회발전특구 인력 양성사업은 특구 내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 등이 연계해 재직자·신규 취업 인력 대상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전국의 기회발전특구 48곳 중 19곳이 이번 지원 사업에 신청해 이 가운데 13곳을 최종 선정하고 국비 35억 원, 지방비 17억 5000만 원 등 총 52억 5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500여 명의 특구형 지역 인재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지역은 부산(금융), 울산(차세대이차전지·주력산업첨단화), 경남(창원 미래모빌리티), 대구(디지털·첨단제조), 경북(바이오산업), 전북(모빌리티), 전남(이차전지), 강원(바이오·데이터 등), 세종(기술혁신), 광주(모빌리티·AI) 등 특구다.
부산 금융기회발전특구에서는 국비 2억 6600만 원이 투입돼 120명(재직자 50명·신규인력 70명)의 맞춤형 인재가 양성된다. 인재 양성 분야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기획’ 등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6월 남구 문현금융단지와 동구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를 합친 총 75만㎡ 규모 구역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울산(740명)과 경남(190명) 기회발전특구에서도 각각 ‘정유석유화학설비 안전·위험성 평가’와 ‘자동차 엔진 전자제어 및 통신’ 등 분야에서 총 930명의 인재가 양성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