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첨단산단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가동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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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부품 국산화할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4대 핵심 금속 실증 ‘금속소재 실증테스트베드’
시, 첨단소재 기술 자립 통해 경제 성장 기대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18일 경남 창원시에서 문을 열었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진해구 여좌동 945번지)에 조성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1단계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782억 원을 투입해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와 ‘금속소재 실증테스트베드’ 두 가지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먼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는 터빈, 모터, 엔진 등 파워유닛 소재·부품 제조의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시설로 전체 면적 2487㎡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앞으로 첨단 제조 기술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제공하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금속소재 실증테스트베드는 메탈판막·니켈분말·타이타늄·몰리브덴합금 등 4대 핵심 금속소재의 실증·시험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전체 면적 39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금속소재의 상용화를 촉진하게 된다.

창원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첨단소재 기술 자립 실현과 국내외 기업 유치와 창업 활성화를 이뤄 지역 경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핵심 전략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안보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203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확대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초고온·극저온·특정극한 소재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7년 완료를 목표한다. 3단계는 기능 소재를 실증연구 하는 기반을 조성하면서 창원을 첨단소재 연구의 중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1단계 사업 준공은 창원이 미래 첨단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구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첨단소재 개발이 가속화되고 관내 기업들은 신속한 기술 검증과 제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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