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어선 화재 진화 도운 선장에 감사장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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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경찰서는 18일 통영선적 근해자망어선 청명호 선장 김정훈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통영해양경찰 제공 통영해양경찰서는 18일 통영선적 근해자망어선 청명호 선장 김정훈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통영해양경찰 제공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어선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선원 8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동료 어선 선장에게 해양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8일 통영선적 근해자망어선 청명호(4.99t) 선장 김정훈(43)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21분께 통영시 국도 남방 55km 인근에서 선장과 선원 8명이 탄 34t급 근해자망어선 제385화영호로부터 구조신호가 발신됐다. 때마침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김 씨가 이를 확인했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A 호 선원들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고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양경찰 구조대가 올 때까지 주변 안전관리를 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10일 오전 11시 21분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방 29해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통영 선적 근해자망어선 제385화영호 선장과 선원 등 8명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0일 오전 11시 21분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방 29해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통영 선적 근해자망어선 제385화영호 선장과 선원 등 8명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김 씨는 “바다에서 같이 살아가는 동료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이상인 서장은 “해양 사고 특성상 주변 선박의 신속한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동료 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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