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게임체인저에 올해 3.4조 투입…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에 3조원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3대 게임체인저 프로젝트 이행 가속화
신산업 중점분야에 75조원 정책금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 지난해보다 27.1% 증가한 3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신산업 중점분야에 75조 4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등 신성장 4.0 전략 이행을 가속화한다. 또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에 2033년까지 3조 원을 집중 투입한다.
정부는 1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2025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성장률 하락 추세와 생산성 정체 극복을 위해 3대 게임체인저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조선해운 등 주력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역동경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3대 게임체인저 분야 투자를 지난해 2조 7000억 원에서 올해 3조 4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가 지난해 8700억 원에서 올해 1조 2600억 원으로, 첨단바이오가 1조 7800억 원에서 2조 1200억 원으로, 양자기술이 13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증액됐다.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2025년 추진계획’. 자료: 기획재정부
AI 분야에서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에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다. 정부와 민간이 총 2조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을 지난해 5조 9000억 원에서 올해 7조 9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조선·해운 분야에서는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자율운항선박 등 액화천연가스(LNG)선 이후의 차세대 먹거리 육성방안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한다. 또 완전자율운항 기술개발 사업(2026~2032년)을 위한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신청한다.
정부는 또 하루 더 머무르는 문화·예술·휴양·감성치유·일상여행 기반 남부권 광역관광 ‘K-관광 휴양벨트’ 구축에 지난해부터 2033년까지 총 3조 6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를 연계한 남부권이 보유한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해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한다.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특화모델 발굴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2개 지역을 선정해 지역별 특화모델을 발굴한다.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실증을 내년부터 개시하고, 4차선 이상 지방도 정밀도로지도 3237km를 올해 구축한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누리호 4차 발사를 오는 11월 추진하고,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과 반도체, 조선 등 주력전략산업 핵심 인력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AI반도체 전문인재(연 370명), 첨단바이오 고급 연구인재(2025년 2만 3000명), 양자대학원(3개, 2032년까지 박사급 540명) 등을 육성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