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후조리원서 RSV 집단 감염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올해 첫 홍역 환자도 1명 발생

해당 신생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부산일보DB 해당 신생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부산일보DB

부산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나타나고,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홍역 확산 예방에 나서는 한편 시내 산후조리원 전수 조사를 벌여 감염 관리 등 점검에 나선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1명 발생했다. 홍역에 걸린 A 씨는 20대 부산 거주자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베트남과 태국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올해 들어 지난 18일 기준 총 21명에 달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명이 감염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병변 등 증상을 동반한다.

또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신생아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따라 부산시는 시내 산후조리원 19곳에 대한 점검도 수행한다. 앞서 지난 10일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이 확진됐고, 이어 18일 또 다른 신생아가 확진됐다. 신생아와 의료진, 산모 등 추가 감염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RSV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부산에서 산후조리원 내 RSV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