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설렘 싣고… 당일치기 부산 봄꽃여행 인기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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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청량리~부전역 연계 상품
판매 5일 만에 200명 모객 완료

열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부산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수도권 상춘객의 봄마음을 저격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부산시,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내놓은 ‘미리가봄-남쪽바다봄꽃편’ 상품은 출시 5일 만인 지난 11일 200명 모객을 완료하며 ‘완판’됐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KTX중앙선(청량리~부전)과 연계 기획됐다. 이달 26일과 27일 100명씩 총 2회 운영한다. 왕복 KTX 요금, 관광지 입장료, 단체버스 비용이 포함됐다. 청량리역, 원주역, 제천역, 영주역, 안동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 ‘여행가는 달’의 주요 혜택인 ‘열차 50% 할인’이 적용돼 요금은 저렴하게 책정됐다. 출발역에 따라 4만 원대(안동역)에서 9만 원대(청량리역)다.

오전 6시 23분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이음은 오전 10시 24분 부산 부전역에 닿는다. 다시 청량리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11시 24분으로 꽉 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부산에서의 일정은 바다와 봄꽃을 제대로 즐기도록 구성됐다. 해운대 관광 명물인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를 탑승하고,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 벚꽃길을 산책한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는 수선화와 유채꽃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황령산의 화려한 야경까지 눈에 담는다.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철도 노선 활용 상품 개발로 동남권 방문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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