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지난해 55억 투자·사업 유치
62명 신규 고용·투자 유치 8건
정부 지원 사업 36건 등 성과
부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부산일보DB
지역 블록체인 산업 컨트롤타워인 ‘부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지난해 55억 원을 넘어서는 투자와 정부 지원 사업 유치를 달성했다. 센터는 신규 기업 유치와 기술 지원 확대, 산업 네트워크 강화 등의 성과도 거뒀다.
20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센터는 2024년 신규 고용 62명을 창출하고, 투자 유치 8건(19억 6000만 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센터는 또 정부 지원 사업 39건(36억 8900만 원)을 확보하고, 지적재산권 35건을 등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입주 기업들의 연장 승인, 실증 프로젝트 추진, 블록체인 기술 검증 지원, 대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도 이뤘다.
센터는 기업 평균 입주율 91.7%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도 만들었다. 신규 입주 기업으로는 리트러스트와 세이퍼존, 만랩 등이 선정됐다. 센터에 둥지를 튼 딥브레인 등 기존 10개 업체는 1년 연장을 승인받았다.
주요 입주 기업은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 사업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기술 지원과 실증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됐으며,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검증하는 과정인 PoC 실증, 맞춤형 기술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높였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활발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메리츠화재 등의 기관이 참여해 성장 전략 수립을 도왔다. 2024년 시비와 민간부담금을 합친 센터의 총 사업비는 14억 원으로, 대부분의 사업비 집행이 완료됐다.
2022년 12월 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문을 연 센터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육성하는 전문 기관이다. 센터는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며, 맞춤형 사업화 및 교육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법률 컨설팅과 국내외 인증,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