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변경된 수로 조심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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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청,어촌계 요청 조사
항로표지 7월부터 재배치 작업

부산해수청 관계가 낙동강 하구에서 항로표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수청 관계가 낙동강 하구에서 항로표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양수산청은 지역 어촌계 요청으로 낙동강 하구 수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 모래톱은 조류와 강우, 바람 등 다양한 영향으로 시시각각 바뀌어 수심 변화를 일으킨다. 연안어업 분야 소형 어선이 다니는 주변 항로에도 변화가 많을 수밖에 없다.

부산해수청은 지난 19일 낙동강 하구 수로를 이용하는 19개 어촌계의 요청으로 수로를 조사해 항로표지 재배치(4기), 신설(2기), 폐지(1기)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해수청은 항로표지 재배치 작업을 오는 7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진우도 남쪽, 녹산·진우 분기점 등 모래톱 변화가 활발한 2곳에 대해서는 모래톱 규모와 수심을 지속 관찰하기로 했다.

현재 낙동강 하구에 설치된 항로표지기는 부산신항권(안골~진우수로)에 109기, 부산강서권(녹산~다대포수로)에 134기로, 243기에 이른다. 이들 수역에서 조업하는 어촌계 19곳의 어선은 약 700척, 어촌계원은 1600명 수준이다.

부산해수청은 이 수역 조업 어선의 안전을 위해 매년 어촌계와 간담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반영해 조사와 항로표지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녹산어촌계 김상훈 계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항행 교통시설물 재배치에 반영해, 안전한 환경에서 어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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