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시달린 경남, 해상사고도 잇따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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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어선 침수사고 이어
거제에선 갯바위 암초 충돌
인명·재산·오염 피해 없어

21일 오후 9시 30분께 통영시 장좌부두에 계류 중인 23t급 예인선이 침몰했다. 출동한 해양경찰 구조대가 선내를 살피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9시 30분께 통영시 장좌부두에 계류 중인 23t급 예인선이 침몰했다. 출동한 해양경찰 구조대가 선내를 살피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내륙을 덮친 대형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주말, 바다에서도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께 통영시 비진도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통영선적 어선 A(4.99t, 승선원 1명)호로부터 침수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대응에 나선 해경은 부상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배수 작업을 하며 오후 9시께 통영 동호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22일 오후 9시 43분에는 낚시객 등 22명이 탄 거제선적 어선이 갯바위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큰 충격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뱃머리 일부가 파손됐다. 그래도 자력 항해가 가능해 거제 술역항으로 무사히 귀항했다.

이보다 앞선 21일 오후 9시 32분에는 통영시 장좌부두에 계류 중인 통영선적 예인선 B(23t)가 침몰했다. 곧장 해경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이미 선체는 기울어진 상태였고 잠시 후 완전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해경은 선내 적재된 유류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 진행했다.

B호는 이틀 뒤 해상크레인을 통해 인양돼 인근 조선소로 이동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종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과 레저활동은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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