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박근형, 연극무대 마지막 호흡 맞춘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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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국립극장서 마지막 무대 올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스틸컷. 파크컴퍼니 제공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스틸컷. 파크컴퍼니 제공

원로 배우 신구, 박근형 씨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춘다. 이 자리는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연기 거장이 함께 꾸미는 마지막 연극 무대가 될 예정이라 대중의 관심이 높다.

24일 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 더 파이널은 오는 5월 9~25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작사 측은 “신구, 박근형 두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와 무대 위 존재감을 경험할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부조리극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다. 신구가 에스트라공, 박근형이 블라디미르를 연기한다. 2023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전국 21개 도시 공연에서 10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초연 이후 약 1년 반 동안 깊이 있는 연기로 무대를 꾸며왔다.

마지막 공연에는 두 사람뿐 아니라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김학철과 조달환, 이시목까지 기존 멤버가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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