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통합공공임대 31일부터 입주 모집
1134가구에 저렴한 임대료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기장군 일광읍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일광 통합공공임대주택’(사진) 113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일광 통합공공임대주택은 부산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 대비 35~90% 수준의 합리적인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 최장 30년 거주가 가능해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총 7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 유형은 △39㎡(A형, AH형, B형) △49㎡(A형) △59㎡(A형, B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인 가구도 59㎡형까지 신청할 수 있어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입주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한다. 우선공급 대상은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장애인, 수급자,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이다. 일반공급은 일정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특성상 이른바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없어 주거 취약계층과 청년층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입주자 주거 여건 변화에 따라 전출이 용이해 상황에 맞춘 유연한 거주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이 단지는 일광초등 바로 뒤에 위치해 있어 일광신도시의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임대 조건은 입주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는 ‘상호전환제도’도 운영된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지난 19일 발표됐으며, 신청은 공사 홈페이지(BMC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신청자는 공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