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진주 실크박물관, 개관 준비 ‘착착’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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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층 규모로 9월 개관
역사와 직조, 산업과 예술 등
상설전시관 마무리 한창

진주실크박물관이 27일 공정률 95%를 넘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전시 공사가 시작된다. 김현우 기자 khw82@ 진주실크박물관이 27일 공정률 95%를 넘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전시 공사가 시작된다. 김현우 기자 khw82@

국내 단 하나뿐인 실크 전문 박물관인 ‘진주실크박물관’이 9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26일 시청에서 진주실크박물관 전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최종 전시설계(안)이 보고됐고, 내부 콘텐츠 구성도 확정됐다.

진주시는 세계 실크 5대 산지로 꼽히며 국내 실크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소홀한 틈을 타 화학 섬유가 활성화되면서 실크산업은 급격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실크산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실크를 단순히 입기만 하는 데서 탈피해 박물관을 통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새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도다.

진주실크박물관은 문산읍 실크전문농공단 내에 부지 4477㎡, 연면적 293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축됐다. 전시를 위해 진주시가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실크 관련 유물은 2000점 정도다.

현재 실크박물관 조성 공사는 공정률 95%를 넘어섰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건축 공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는 전시 공사가 진행되며, 9월 정식 개관한다.

조규일 시장은 “최종설계안을 발전시켜 실크의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 전시로 시민과 관광객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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