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공공 디자인 개선, AI 대전환 시대 전략적 대응에 박차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디자인 경영 도입 전 사업장 대거 적용
최신 기술 도입해 주요 공원 화재 감시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부산 1위 결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왼쪽 세 번째)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48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왼쪽 세 번째)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48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창립 33주년을 맞은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교통, 공원, 상가, 장사, 체육, 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한다. 시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공단은 도로(동서로, 번영로, 각종 터널)·교량(광안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관리, 공영주차장과 공영차고지, 지하도상가 유지·보수 등 도시 기반시설을 유지한다.

어린이대공원, 중앙공원, 금강공원, 북항친수공원, 태종대유원지, 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 스포원파크, 한마음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생활을 책임진다. 영락·추모공원 등 공영장사시설도 전담한다.

올 6월 개관 예정인 부산시민공원 내 부산콘서트홀의 시설물 관리와 장애인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임산부 마마콜 등도 공단 소관이다. 그 밖에도 부산의 관문인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비콘그라운드, 자갈치시장 등 다양한 시설을 관리·운영한다. 특히 시설물 유지·보수와 안전 관리에 전문성이 높다. 주차장 스마트 시스템, 공원 내 친환경·스마트 시설 등 스마트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등 공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공단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해 지난해 디자인 경영을 도입해 미래디자인팀을 신설했다. 이어 ‘BISCO 디자인 점검단’을 구성해 전 사업장 시설물의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올해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인사 교류를 통해 디자인학 박사를 공단에 배치했다.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IT 전략팀을 신설해 AI 전략을 수립하고, 시설물 안전과 관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AI 상담원 도입, 지하차도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침수 예측 시스템 등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첨단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을 도입해 산불 진화에도 속도를 낸다. 열화상 장비 외에도 레이저 거리 측정, 고배율 줌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주요 공원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잔불 감시와 확산 방지부터 시설물 정밀 점검까지 할 수 있다.

부산 대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는 올 2월부터 전국 최초 무정차 통행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전면 시행해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공영장사시설인 영락공원은 올 초 독감 유행 여파로 급증한 화장 수요에 대비해 15기 화장로를 13회차까지 늘렸고, 2월 21일부터는 11회차 상시 증회해 운영 중이다. 다음 달 4일 청명과 5일 한식일에는 개장 유골과 사산아 전용 특별회차(11~14회차)를 운영한다.

다양한 노력들은 대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부산 공공기관 1위를 달성했고,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 행정 평가에서 각각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생산성 대상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21건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AI 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도시 디자인을 개선해 품격 있는 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 도시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