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공항 연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 목표
올해 81만㎡ 항만배후단지 신규 공급
3개 선사 인천항 모항으로 15항차 운항
글로벌 크루즈 선사 시범 운항도 계획
지난 13일 인천항에 입항한 미국 월드와이드 크루즈 선사의 노르웨이쟌스피릿호(7만 5000t급). 인천항만공사(IPA) 제공
2025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올해 축구장 114개에 이르는 총 81만 3000㎡ 항만배후단지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북측 아암물류2단지 2단계 부지 총 59만㎡에 국내외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한다. 다양한 물류기업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3만 9000㎡(57.6%)로 계획돼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K푸드, K뷰티 등 한류 연관 산업군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운영 중인 인천항은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잔여부지 11만 1000㎡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 중에 있다.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전국 최대의 세관 해상특송센터, 인천공항과의 Sea&Air(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연계성, 직선거리 1km 내 대중국 카페리 정기서비스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 B-Type(11만 3000㎡) 총 6개 필지에 입주할 기업도 올해 하반기에 모집할 계획으로, B-Type에 입주하는 기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또한,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미국 글로벌 크루즈 노르웨이지안 선사를 포함한 3개 선사가 인천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한 15항차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지안 선사는 인천항을 2025년 공식 모항(홈포트)으로 지정하고, 2024년 4항차에서 올해 12항차로 확대했으며,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곳(셀러브리티·아자마라)도 올해 각 2회차씩 시범운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무르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하게 된다.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하게 된다. 올해의 경우 항차마다 평균 약 70t, 4억 원 이상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하게 되어 국가 경제는 물론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 운영 노하우 등을 앞세워 크루즈 모항 유치를 위해 선제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세계크루즈 박람회, 선사 고위급 면담, 인천지역 팸투어 등 인천항 기항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가 올해 인천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미국 월드와이드 크루즈 선사의 노르웨이쟌스피릿호(7만 5000t급)는 4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 일본 이시카키~나하~아마미~고치~고베~시미즈를 거쳐 일본 도쿄에 도착하는 9박 10일 코스로 운항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시와 합동으로 크루즈 선사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기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고부가가치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와 육성을 통해 인천항이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