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철마다 옷 갈아입는 가야왕궁 밤 풍경
김해가야테마파크, 11월까지 야간 개장
조각·음악·불꽃 어우러진 빛 향연 ‘다채’
경남 김해가야테마파크 전경.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올봄부터 가을까지 주말 밤마다 다양한 테마의 빛 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8일 야간 개장을 시작하고 오는 11월 16일까지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이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야간 프로그램은 매주 금~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올해 준비한 야간 관광 콘텐츠는 아름다운 빛에 다른 예술 장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는 5월 8~18일에는 빛과 조각 전시가 어우러진 ‘빛 축제 영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기간 김영원 작가의 조각 작품이 가야왕궁을 무대로 배치된다. 여기에 추가되는 색색의 조명은 왕궁과 조각 예술을 하나로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
17일에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LED 캔들 조명 6000개로 꾸며진 공연무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과 클래식 연주가 이어져 설레는 봄밤 낭만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전문 도슨트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은 따뜻한 불빛에 서사를 입힌다.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5월 행사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접목한 풍성한 빛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람 움직임에 반응하는 ‘빛 놀이터’와 인기 포토존 ‘가야 빛 왕궁’ 등 야간 볼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7월과 8월 한 여름밤에는 불꽃축제를 볼 수 있다. 가야왕궁 위로 장대한 불꽃이 솟아오르고 레이저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도 볼거리를 더한다. 이어 9월에는 김해시민이 참여하는 ‘가야시민가요제’가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개최한 빛 축제 ‘빛의 왕국 가야’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가야테마파크가 경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명소로 알려졌다”며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테마파크는 다음 달 13일까지 야간 개장을 기념해 카라반 캠핑장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